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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 강화하는 신동빈…리더십도 탄탄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옥고를 치르고 지난해 출소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내 장악력을 높여가는 한편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4일 그의 집무실이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빌딩 18층에서 근무하는 신 회장은 회의가 있는 월요일과 화요일 주로 구내 식당을 찾는다. 롯데관계자는 "처음엔 회장 출현에 임직원들이 다소 어색해 하고 어려워했지만 식판을 들고 함께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이)점차 자연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진 건 한 직원이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기 때문. 권위보다는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추세 때문인 지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회장이 직원과 함께 식사하는 데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구속에서 풀려나자 마자 일본으로 달려가 일본인 주주들을 달래고 흔들리던 일본내 입지를 공고히하는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올들어 한일롯데의 핵심계열사인 일본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회장으로서 다소 불안했던 그룹내 입지를 공고히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차츰 옥중생활의 충격을 떨쳐내면서 그룹내에 만연하던 경영불안까지 어느 정도 해소되자 신동빈 회장의 롯데경영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복귀에 이어 금융사 매각과 일본과 한국 롯데 핵심계열사 IPO를 올해중 추진하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력으로 '지배구조 안정화 작업'을 매듭짓고 일본롯데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청사진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석유화학 공장 완공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공장건설도 순항중이다.

    롯데는 지난 2016년 6월 3조원을 투자해 세일가스의 본고장인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건립에 들어간 지 3년만에 완공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공장 시범가동이 끝나면 완공식 행사를 할 예정"이라며 "한미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해외에 롯데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롯데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5년이나 10년 뒤 회사비전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입지가 공고해지면서 한일 롯데 내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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