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한유총이 이덕선 이사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전국적으로 전개했던 개학 연기를 조건없이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하룻만에 백기투항한데는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용인시에서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갑자기 개원 연기 통보를 받았다"며 "작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때는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학부모들이 화가 많이 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유총이 유치원생들을 맨 앞으로 내다 몰고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의 권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한유총의 방침에 따라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무기한 개학 연기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