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1위인 워싱턴 우완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라 총액 3억 달러(약 3380억 원) 이상 초대형 계약이 터진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각각 10년 3억 달러와 13년 3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차도가 지난달 20일 먼저 계약하며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2억7500만 달러의 미국 프로스포츠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그러자 하퍼가 1일 더 큰 계약으로 마차도를 넘어섰다.
하지만 둘은 올해 MLB 최고 연봉 선수가 아니다. 심지어 이들은 올해 연봉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MLB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 시각) '놀라운 2019년 최고 연봉 선수'(2019's highest-paid player may surprise you)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제목대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다소 의외의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바로 워싱턴 우완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트라스버스는 올해 3830만 달러(약 432억 원)로 올해 MLB 전체 연봉 1위다.
스트라스버그는 2016년 7년 1억7500만 달러, 연 평균 2500만 달러 연장 계약했다. 그러나 해마다 연봉이 다르고 올해가 7년 중 두 번째 높다. 내년 연봉은 무려 4500만 달러(약 507억 원)에 이른다. 구단 자금 사정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매해 연봉이 다른 계약ㅇ다.
2위도 워싱턴 원투펀치 맥스 슈어져다. 2015년 워싱턴과 7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한 슈어저의 올해 연봉은 3740만 달러다. 3위도 우완 선발 투수 애리조나의 잭 그레인키다. 2016년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그레인키는 연 평균 연봉은 3441만 달러로 1위지만 올해는 3450만 달러를 받는다.
4위에서야 비로소 야수가 나온다.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다. 2015년 6년 1억44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트라웃은 올해 3410만 달러를 받는다. 2020년 계약이 끝나면 하퍼를 넘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라웃이다.
공동 5위는 보스턴과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하퍼와 클레이튼 커쇼다. 올해 3100만 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