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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키움에 5억 주고 김민성 영입 '사인 앤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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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키움에 5억 주고 김민성 영입 '사인 앤드 트레이드'

    키움과 FA 계약 뒤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김민성.(사진=히어로즈)

     

    프로야구 키움 내야수 김민성(31)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LG 유니폼을 입는다.

    두 구단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일단 키움이 김민성과 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3억 원 등 3년 총액 18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뒤 LG로부터 5억 원을 받고 트레이드하는 조건이다.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5일 LG 트윈스와 현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LG도 "현금 5억 원 조건으로 김민성을 키움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에서 2007년 KBO 리그에 데뷔한 김민성은 황재균(현 kt)와 트레이드돼 2010년부터 넥센(현 키움)에서 뛰었다. 통산 1177경기 타율 2할7푼8리 1056안타 99홈런 528타점을 올렸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성은 2016년 141경기 타율 3할6리 17홈런 9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128경기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2010년 트레이드 과정에서 KBO의 승인이 유보되면서 FA 자격 취득이 1년 밀리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군 등록일수가 꼭 1일 모자라 지난 2017시즌 뒤 FA가 되지 못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해줄 선수로서 환영한다"면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양석환의 상무 입대로 공석이 된 3루수 자리에 김민성을 보완해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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