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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효자? 빨래건조기, 스타일러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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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가 효자? 빨래건조기, 스타일러스 '불티'

    마스크는 기본, 의류관리기 판매까지 세자릿수 성장세

    서울 목동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올 겨울 대기질이 눈에 띄게 나빠지면서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발령이 크게 늘어났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령됐다. 2015년 공식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를 기록했다.

    앞서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겨울 3차례, 7일 동안 지속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올 겨울 11차례 발령돼 24일 간 이어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전날까지 2차례나 경보로 격상되기도 했다.

    이처럼 올 겨울 공기질이 크게 나빠지면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하더라도 나쁜 미세먼지 수치 때문에 야외활동이 크게 줄면서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이 된 모양새다.

    이마트에서 올 겨울 판매된 공기청정기는 지난 겨울 대비 119.1%의 매출이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공기청정기 판매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75% 성장했다.

    또 야외에서 빨래를 건조하기 어려워지면서 건조기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겨울 대비 20.9%, 롯데하이마트는 95%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고객들이 의류관리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하이마트)

     

    의류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낼 수 있는 의류관리기 판매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올 겨울 의류관리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출‧퇴근길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막을 기능성 마스크 판매도 부쩍 늘었다.

    올 겨울 마스크 판매는 지난 겨울 대비 매출 기준 이마트 117%, GS25 편의점 119.2% 등 세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CU 편의점도 올 1월과 2월 마스크 매출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 공기청정기는 사실상 필수품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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