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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女 세살 버릇 여든간다" 구의원, 靑게시판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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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女 세살 버릇 여든간다" 구의원, 靑게시판 달궈

    성매매 재활지원금 반대한 구의원 응원글 봇물

     


    성매매피해자 자활 지원사업에 대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홍준연 대구시 중구 의원을 옹호하는 청와대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월부터 6일 현재까지 24건의 게시글이 등록됐다.
    24건 모두 홍 의원을 옹호하는 내용이다.

    청원이 가장 많은 글은 약 1만8000명가량 동의한 상태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12월에 시작됐다.

    지난 12월 20일 홍 구의원은 대구시 중구 의회 본회의에서 성매매 여성 자활 지원제도를 두고 "젊어서부터 땀 흘려 돈을 안 벌고 쉽게 돈 번 분들이 2천만 원 받는다"며 "자활 교육을 받고 난 다음에 또다시 성매매 안 한다는 그런 확신도 없다"는 발언을 했다.

    홍 구의원이 발언에서 성매매 여성에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인용했고 이것이 논란을 촉발시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홍 구의원의 발언에 "사회적 문제인 성매매를 여성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데 문제가 있다"고 성명서를 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청소년성매매가 사회적 문제인데 마치 성매매를 하기 위해 태어난 여성들이 있는 듯이 모든 문제를 여성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절대 탈 성매매 못한다는 확언까지 하고 있다"며 "발언을 한 홍 구의원에 대해 당 차원에서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월 29일 대구 중구의회 앞에서 열린 홍준연 의원 규탄 기자회견. (사진=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제공)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14일 윤리심판회의를 열고 홍 구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글에는 민주당의 징계가 잘 못됐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게시글에는 민주당의 징계가 구의원의 발언권을 침해하는 것임과 함께 남성에게 역차별 요소가 있다고 언급했다.

    홍 구의원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에 대해 "중앙당에서 아직 제명 결정이 나지 않아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지원받고 나서 다시 또 성매매를 안 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이다"며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홍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에게 지원되는 자활금에는 문제가 있다는 소신은 유지했다.

    신박진영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는 청원의 내용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신 대표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홍 구의원의 발언은 소신이 아닌 혐오 발언이라"며 "제명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활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매매 피해자 실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매매피해자 자활 지원사업에 대해 "정말로 잘못 쓰인 부분이 있으면 감사를 받고 책임을 묻는게 맞지만, 정책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홍 구의원은 민주당의 징계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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