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완전히 바꾼 '8세대 신형 쏘나타'를 공개하고 1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신형 쏘나타는 이름만 빼고 디자인부터 엔진, 플랫폼이 모두 바뀌었다.
현대차는 6일, 신형 쏘나타를 공개하고 이달 1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출시도 이번 달에 이뤄진다.
신형 쏘나타는 사실상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의 날렵한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고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지난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이다. 비율과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추구하는 방향이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히든라이팅 램프'이다. 비점등 시에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바뀌어 빛이 투과된다. 주간주행등에 히든라이팅 램프가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나 동급 최대 규모의 제원을 확보했다.
실내도 스텔스기의 슬림한 모습을 본 떠 ▲날렵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 ▲미래 지향적 버튼의 전자식변속레버(SBW), ▲일체형 디자인의 핸들 및 가니쉬,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는 엔진도 새로 달았다.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 장착돼 연비를 높였다.
가솔린 2.0과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구축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 연비는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보인다.
LPI 2.0 모델도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 연비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했다.
엔진 뿐만 아니라 신규 플랫폼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디자인 자유도와 주행성능, 소음 진동, 승차감 핸들링, 제동성, 안전성∙강성 등을 개선했다.
첨단 사양과 안전 장치도 대거 적용했다. 우선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화했다.
편의사양에서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보급형),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후석 승객 알림, ▲12.3인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등이 적용됐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346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현대차 최초의 모델로 완전히 새로워진 주행성능 및 뛰어난 안전성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