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한 3대 종교 단체들은 6일 서울 양재동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김용균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하청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이 하청노동자들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 현장에 내몰리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종교인들은 "사람의 목숨을 비용절감과 이윤추구의 도구로 삼고 함부로 대하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경제질서를 결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끝장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