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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동안 속수무책…음성 목우촌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건/사고

    30분 동안 속수무책…음성 목우촌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23명의 부상자를 낸 충북 음성군 금왕읍 목우촌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는 사고 원인부터 현장 대처까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사고를 일으킨 화물차는 기본적인 안전 준수도 지키지 않았고, 공장 측은 한참 동안 가스 밸브조차 잠그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우촌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건 7일 오전 9시 40분쯤이다.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화물차가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을 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연결된 가스 배관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19명과 인근 공장 직원 4명 등 모두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의 실수와 부실한 안전 관리로 직원들만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특히 공장 측의 사고 대처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소방당국이 도착하고도 무려 30분 가까이 가스 밸브를 잠그지 못해 이 사이 100kg 가량의 암모니아가 그대로 새어 나갔다.

    음성소방서 한 관계자는 "출동한 뒤 공장 측과 함께 밸브 위치를 찾아 잠갔다"며 "밸브 위치를 찾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가스 누출 경위와 함께 공장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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