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문성혁(61·사진)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8일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 공히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소감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계신 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후보자 신분이어서 인터뷰나 기자 간담회에 응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구체적인 정책방향 등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곧 귀국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용된 항만·해사·물류 분야 전문가다.
부산 출신인 문 후보자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항만운송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카디프대학 대학원(항만경제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부터 해양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문 후보자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명됐다.
문 후보자는 1988년 1급 항해사자격을 딴 뒤 현대상선 1등 항해사와 해양대 실습선 선장으로 10여년간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해수부 직원들은 "문 후보자가 세계 해운과 항만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고 해양수산분야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