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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위한 봄은 끝났다' KBO 구단들, 귀국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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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위한 봄은 끝났다' KBO 구단들, 귀국 러시

    '왔노라'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8일 오전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키움)

     

    올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던 KBO 리그 구단들이 가을야구의 부푼 꿈을 안고 돌아와 시범 경기에 돌입한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전지훈련에 나섰던 키움과 kt, NC가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팀은 애리조나에서 서로 평가전을 치르며 올 시즌을 대비했다.

    일본 미야자키, 오키나와 등에서 훈련한 팀들도 이날 두산, 삼성을 시작으로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 서울 연고인 두산은 인천공항, 대구 연고인 삼성은 대구와 김해공항으로 통해 입국했다.

    1일부터 40일 가까이 오키나와에서 훈련한 삼성은 캠프 평가전에서 4승4패(국내팀 4승3패, 일본팀 1패)를 기록했다. 비시즌 거포 김동엽과 해외 유턴파 신인 이학주가 가세한 가운데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올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에는 한화와 KIA도 돌아온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7일 오키나와 전훈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면서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을 도모한 결과 잠재력 있는 신예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고 주전급 선수층이 탄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한화 선수단이 7일 일본 오키나와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한용덕 감독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오키나와=한화)

     

    37일 동안 한화는 무한 경쟁을 주제로 훈련을 진행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1, 2군 캠프를 따로 열어 수시로 선수들을 이동시켰다. 한화는 "김재영, 김민우, 김성훈, 박주홍, 박윤철 등 신인급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고, 야수 조에선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등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KIA도 오키나와에서 37일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우완 고영창과 내야수 이창진이 선수단이 뽑은 캠프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내야수 홍재호가 팀 공헌도상, 신인 투수 홍원빈이 미래의 KIA타이거즈 에이스 상을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40일에 가까운 긴 캠프를 잘 소화해 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는데 시범 경기까지 잘 준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12일 시작되는 시범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훈련의 고삐를 죄는 팀들도 있다. 1차 전훈을 다른 곳에서 차린 뒤 일본에서 마무리하는 팀들이다.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차렸던 LG도 오키나와에서 9일까지 땀을 흘린다. 대만 가오슝이 1차 전훈지였던 롯데도 오키나와에서 9일까지 담금질한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전훈을 소화한 SK 역시 오키나와에서 오는 10일까지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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