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사상 처음 연 5% 선 아래로 내려갔다.
부동산114는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 4.97%로 나타나 연 5%의 임대수익률이 붕괴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이다.
서울의 경우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지역은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임대수익률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이는 비슷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초과공급 현상 때문이다.
올해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입주물량(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 많은 수준이다.
2019년 입주물량의 확대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이끌고 있다.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1만486실) 등에서 총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연 4~5%) 수준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가치 하락도 예상된다.
부동산114는 "공급량의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