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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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출연 예정 및 출연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
tvN 측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은 기획당시부터 LA 촬영은 정준영이,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면서 "정준영은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에 있으며,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가 합류해 촬영 중에 있다"고 현재 촬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향후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짠내투어'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이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정준영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8뉴스'는 11일 정준영이 빅뱅 승리가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하 단톡방)의 멤버였고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3초 짜리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2015년부터 약 10개월 동안 정준영은 룸살롱 여성 종업원, 잠이 든 여성 사진 등을 동료 연예인들이 있는 단톡방에 수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최소 10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정준영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을 비롯해 tvN '짠내투어'에서도 2년 간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합류 소식을 알렸다.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이 다수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 중이었기 때문에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박 2일' 제작진은 이미 정준영 출연 중단과 최대한 분량을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tvN까지 정준영의 촬영 분량을 편집하고 하차를 결정하면서 이들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정준영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