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가수 승리 등 연예인 지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중단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이 해당 의혹이 사실이냐고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12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오후 6시 3분경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몰려들어 불법 촬영물을 촬영하고 카카오톡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질문에 정준영은 "죄송합니다", "답 못하겠다", "그냥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정준영이 가수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비롯한 다수의 채팅방에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등을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동영상이 공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수에 착수했으며, 채팅방에 참여한 연예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가수 승리 등 연예인 지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중단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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