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자격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총회임원회는 노회의 직무를 모두 정지시키고 전권을 수습전권위원회에 위임했습니다.
김수원 목사 등 서울동남노회 신임원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놓고 갈등했던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회의 모든 직무와 기능이 정지되고, 노회의 전권은 수습전권위원회에 위임한다고 총회 임원회는 밝혔습니다.
[김의식 목사 / 예장통합총회 서기]
"서울동남노회의 직무를 포함한 그 기능이 정지됐으므로, 서울동남노회장의 직무는 총회 서울동남노회 수습위원장이 대행하며.."
통합총회 임원회는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한 이유에 대해 노회 선거에 위법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의식 목사 / 예장통합총회 서기]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질서한 가운데서 인원계수 라든가 이런 것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이런 상황 속에서 되었기 때문에 모든 정황을 우리가 판단해 놓고 볼 때에... "
이에 대해 서울동남노회 신임원측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수원 목사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노회장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확정판결에 의한 집행이었단 말이죠. 판결의 집행은 그것은 결의나 동의의 여부가 필요없습니다. 선언이예요. 선언."
특히 소송으로 다투던 선거 무효 여부를 소 취하 후 총회 임원회가 자체적으로 판단한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안대환 목사 /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선거에 대한 ) 다툼이 있으면 그 다툼에 대한 판단을 총회 임원회가 할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권한이, 총회에 그런 권한이 어디 있어요. 판결에 의하지 않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거는 당연히 정치적이고 정략적이고 .."
동남노회 신임원 측은 총회 임원회의 이번 조치에 대해 자세히 확인한 뒤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면 사회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