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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2.25골' 역습의 정석 보여준 대구의 막강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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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당 2.25골' 역습의 정석 보여준 대구의 막강 화력

    올 시즌 넣은 9골 중 8골이 '삼각편대'의 작품

    12일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경기. 대구 에드가가 두번째 득점 후 세징야와 환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FC의 2019시즌 초반 행보가 매섭다. 막은 만큼 때리는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분명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이다.

    안드레 감독이 추구하는 역습 축구가 이제는 완벽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대구는 올 시즌 치른 K리그1 2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총 4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2.25골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치른 K리그1 개막전에서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1로 비긴 대구는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더욱 화끈하다. 멜버른 빅토리를 3-1로 꺾은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의 강팀 광저우 에버그란데까지 3-1로 완파했다.

    세징야-에드가-김대원으로 이뤄진 삼각 편대의 날카로운 역습이 상대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다. 팀이 올 시즌 기록한 9골 가운데 8골이 이 삼각편대에서 나왔다.

    K리그1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에드가는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특히 광저우와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발끝도 여전히 날카롭다. 매 경기 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경기. 대구 김대원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외국인 듀오가 건재한 가운데 착실히 성장한 김대원도 공격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리그1 제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김대원은 광저우전에서도 득점을 챙겼다. 왼쪽 측면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으면서 세징야-에드가의 부담을 덜어냈다.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대원은 세징야-에드가 듀오의 활약 덕분에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플레이 스타일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두 선수가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나에게 공간이 생기며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구의 삼각편대는 상대 팀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광저우의 사령탑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도 대구의 역습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대구 역습은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상대의 역습으로 인해 우리의 실수까지 나왔다"며 "후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공간을 내줘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득점 기회를 잘 만들고 이를 성공시키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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