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샬케를 7대0으로 대파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맨체스터 시티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굴욕을 떠안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샬케를 7대0으로 대파했다. 1차전 3대2 승리에 이어 합계 10대2로 8강 진출.
정신 없이 골이 터졌다. VAR(비디오판독)도 4번이나 나왔다.
전반 35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아구에로는 전반 38분 다시 골문을 열었다. VAR을 거쳐 골로 인정됐다. 전반 42분 르로이 사네의 골 역시 VAR을 거친 끝에 골을 선언했다. 전반에만 3골.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에도 몰아쳤다. 후반 7분에는 사네의 골이 VAR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사네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마무리했다. 또 VAR을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골. 후반 26분 베르나르도 실바, 후반 33분 필 포든, 후반 39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2차전 최종 스코어는 7대0,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샬케는 독일 클럽 역사상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했다. 1, 2차전 합계 10대2 역시 잉글랜드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다 골 차 승리다.
사네는 2012년 3월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또 6번째 골을 넣은 포든은 18세288일의 나이로 맨체스터 시티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골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클럽으로 범위를 넓히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골이다.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샬케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정말 실망스럽다. 첫 30분은 잘 맞섰다. 후반 용기가 더 필요했는데 물러섰다. 열정이 부족했다"면서 "내가 감독을 맡은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 상처를 받았다. 4, 5, 6, 7골을 내줄 때는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