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달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4조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0.7조원을 웃돌았으며 연체채권 잔액은 7.2조원으로 0.8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달 말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달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달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달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달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1월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며 "신규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충분한 대손충담금을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