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 4명의 모습을 담은 우표 4종, 총 62만4000장을 15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우표로 제작되는 여성독립운동가는 △안경신(1888~알 수 없음) △김마리아(1892~1944) △권기옥(1901~1988) △박차정(1910~1944) 등이다.
안경신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하고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교섭하는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김마리아는 여성 항일 운동을 위해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조직, 상하이로 망명한 뒤 대한민국애국부인회장을 지냈다. 이후엔 미국으로 건너가 1928년 근화회를 조직하고 서방 국가에 일제 만행을 알렸다.
권기옥은 평양에서 3·1운동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채를 판매하는 등 군자금 모금 활동에 나섰으며 평양청년회 여자전도대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박차정은 항일 여성운동 단체인 근우회에서 활동하다 1930년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무력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에서 활약했따. 또 조선의용대 부녀 복무단을 조직해 후방 공작 활동을 펼쳤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독립운동에는 남녀를 가릴 것 없이 한마음이었지만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조국 독립에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