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가 김희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팀장을 지낸 보도사진가 김희중(에드워드 김) 씨가 지난 10일 별세한 사실이 알려졌다. 향년 79세.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경복궁에서 열린 한 사진전을 보고 사진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1959년 연세대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미국으로 유학, 196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입사했다.
1971년 미국 기자단 최우수 사진편집인상, 1973년 서방 기자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취재한 뒤 전미 해외기자단 최우수 취재상, 1979년 백악관 출입기자단 사진취재상 등을 받았으며 1980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팀장이 됐다.
고인은 1985년 귀국 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9년에는 제1회 이명동 사진상을 받았다.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는 추모 사진전 '굿 바이 마이 라이프'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