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폴더블폰용 세계 최대 12GB LPDDR4X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10과 S10 플러스, S10 5G 모델에는 8GB D램이 메모리로 탑재된다.
또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초경량 노트북에도 역시 메모리는 8GB D램이 들어간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D램 메모리는 앱 프로세서나 CPU의 성능과 함께 정보처리의 속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현존 최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들을 따라서 8GB D램을 메모리로 장착하고 나온다.
그런데 이런 D램 보다 용량이 50% 많은 용량의 12GB 모바일용 D램을 삼성전자가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용량의 '12GB(기가바이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12GB LPDDR4X 모바일 D램'은 2세대 10나노급(1y) 16기가비트(Gb) 칩을 6개 탑재한 제품이라고 사성은 설명했다.
기존 '8GB 모바일 D램' 보다 용량을 1.5배 높여 역대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이에따라 일반적인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도 높은 용량의 D램 패키지를 스마트폰애 적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Foldable)과 같이 화면이 2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 폰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모바일 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과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5G 통신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고사양 스마트폰에 더 높은 용량의 D램을 탑재하면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업체들은 이 '괴물D램'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또 12GB 대용량을 한 개의 패키지로 구현함으로써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만들더라도 배터리 용량을 더 크게 할 수 있어 스마트폰이 더 오래간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12GB LPDDR4X 모바일 D램'은 현재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34.1기가바이트(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으며, 패키지 두께도 1.1mm에 불과해 모바일 기기를 더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에서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IT 고객들의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