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오승환.(자료사진=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에서 반가운 첫 홀드를 올렸다.
오승환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시범 경기에서 5 대 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1개를 곁들여 팀의 리드를 지켰다.
5경기 만의 홀드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실점도 끊어냈다. 오승환은 시범 경기 첫 등판인 2월 2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무실점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실점한 바 있다.
특히 오승환은 11일 LA 다저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할 팀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날 오승환은 건재를 과시했다. 역시 같은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출발이 좋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소크러티즈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다만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오승환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앤드루 알핀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2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홀드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역시 1호 세이브를 올린 스콧 오버그의 호투까지 더해 5 대 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