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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방 보면, 승리 주점 하루 매출도 상당…탈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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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톡방 보면, 승리 주점 하루 매출도 상당…탈세 정황"

    방정현 변호사 "하루 만에도 상당"
    "옆 가게에서 시샘하는 것 같은데 걱정 말라고 했다고 경찰과 문자 나눈 걸 봤다"
    유리홀딩스 대표, 14일 승리·정준영과 나란히 경찰 출석

    방정현 변호사

     

    승리와 정준영 등 8명이 있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대화와 함께 탈세 정황도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와 지인들은 2016년 서울 강남에 라운지바 '몽키뮤지엄', 주점 '밀땅포차'를 열었다. 경찰은 당시 실내 불법 구조물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였었다.

    밀땅포차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모씨가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가 지분 50%, 나머지는 카톡방 멤버들이 나눠 갖는 형태로 차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지금 버닝썬과 아레나 쪽에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다 또 탈세 문제가 있다"며 "그(대화방) 안에서도 사실 그런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완전 클럽 같은 술집은 아닌데 하여튼 술을 파는 그런 곳으로 알고 있다"며 "대화들을 봤을 때 그날의 매출과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하루 만에도 상당했었다"고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카톡방에 있는 이들이 같이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여, 승리 등이 운영한 몽키뮤지엄이나 밀땅포차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탈세가 이뤄졌다는 의심이 충분이 간다는 게 방 변호사의 말이다.

    방 변호사는 또 "(카톡방에서) 유모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며 "총장이 그냥 옆 가게에서 시샘하니까 찌른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라는 식의 대화가 있긴 있다"고도 밝혔다.

    이들 사업과 관련해 경찰 고위직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 카톡방에 대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승리·정준영 등이 포함된 채팅방에서 승리 지인 김모씨가 "주변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어서 찔렀다. 그런데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 걱정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다만 경찰 총수의 공식 직함은 '경찰총장'이 아닌 '경찰청장'인 만큼 김씨가 정확히 누구를 지칭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동으로 연 가게들의 지분 상당수를 갖고 있으면서 경찰총장과 문자를 했다는 유씨는 버닝썬 지분도 20% 갖고 있다.

    전날 방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걸 관장하는 건 유씨고, 버닝썬 대표가 독자적으로 경찰과 접촉한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과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유씨는 정준영, 승리와 같이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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