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임복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
◇ 정관용> let IT go 시간. 가장 핫한 IT 관련 이 이슈들 공부해 보는 시간이죠. 세컨드브레인의 이임복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임복>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 이임복> 오늘은 지난 말에 끝났었던 MWC 행사의 주요 포인트더라고요. 이제는 좀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폴더블폰 이 두 가지 얘기를 준비했습니다.
◇ 정관용> MWC 행사가 뭐예요?
◆ 이임복> 세계적으로 유명한 3대 IT 전시회가 있습니다. 지난달에 끝난 게 CES라는 행사가 한번 있었고요. 이건 가전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행사였었고 MWC는 Mobile World Congress라고 해서 모바일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요. 마지막 하나는 IFA라고 하는데 이것도 국제가전제품박람회 이건 독일 베를린에는 열리는 행사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MWC가 최근에 있었어요?
◆ 이임복> 가장 최근 2월달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있었습니다.
◇ 정관용> 얼마나 많이 참석했어요?
◆ 이임복> 이슈가 된 게 올해만 해도 198개 국가에서 10만 9000명이나 참석을 했고요. 재미있는 건 여기는 그냥 보러 오시는 분들이라기보다도 참관객의 한 절반 이상이 기업과 정부, 고위직 분들이 오셔서 이건 구경이 아니라 B2B 협의를 맺는 것이 목표로 한 행사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실제로 거래를 위해서?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198개 나라 10만 9000명. 해마다 무슨 주요 테마 이런 게 있나요?
◆ 이임복> 하나씩의 테마를 정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라는 테마였었고요. 2017년에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라는 이름이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능형 연결을 주제로 잡아서 이 3개를 연결지어보면 모바일이 모든 것이고요. 모바일이 더 멋진 미래를 만들고 이런 미래가 지능형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사실상 연결을 뜻하는 5G였습니다.
MWC 2019 스페인 바로셀로나 전시장 (사진공동취재단)
◇ 정관용> 5G? 우리 새해 특집 때 5G 이임복 대표랑 공부를 했었는데. 한마디로 지금 기존에 하던 것보다 훨씬 빨라진다 그거죠?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설명해 주세요.
◆ 이임복> 그냥 빨라지는 건 이제 아니고요. MWC 이번에도 KT의 황창규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었는데 여기서 먼저 한마디 던진 것은 지금까지는 반도체가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라고 한다면 다음 번 경제 중심축은 근간 산업은 5G 속도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한번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이러느냐. 제가 얘기드렸던 3요소는 초고속, 초저지연성 그리고 대량연결이었습니다. 일단 속도가 빠른 초고속은 LTE가 영화 한 편을 다운받을 때 16초 정도 걸렸다면 5G는 0. 8초. 20배 정도 빠르다. 그런데 사실상 이건 일반인들이 체감은 못합니다. 빨라도 되고 안 빨라도 되는 형태죠. 대신 초저지연성은 접속속도하고 반응속도를 이야기합니다. 지난번 네이버에서 머리가 없는 로봇을 선보였다는 얘기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 머리를 클라우드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실시간으로 수행을 해야 되는데 이게 속도도 속도지만 반응속도가 늦어지지 않는 것. 그래서 앞으로 연결되는 모든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 MWC의 기조연설을 KT의 황창규 회장이 했어요? 그 얘기는 5G 영역에서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앞서가는 거죠?
◆ 이임복> 상당히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이번에 주로 어떤 제품들이 주목을 끌었어요?
◆ 이임복> 재미있는 제품들이 꽤 많이 나왔었는데 우선 해외 제품을 이야기드리면 NTT도코모에서는 5G로 연결된 원격진료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4G하고 5G를 같이 띄워서 어느 정도의 명령속도와 반응속도가 나오는지를 보여줬는데요. 그러니까 수술을 할 때 멀리 있는 의사분이 명령을 내리는 게 실시간으로 제대로 전송이 돼야지만 수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 정관용> 그렇죠.
◆ 이임복> 그걸 하나 선보였었고. 또 특이했던 점은 굉장히 음악이 많이 나오는 행사가 됐었습니다. 2명의 연주자가 라이브로 연주를 했는데 1명은 실제 사람이었고요. 한 명은 멀리 있는 분이 홀로그램을 가져왔습니다. 그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고.
◇ 정관용> 협주를 했다는 거죠?
◆ 이임복> 그렇죠. 연주가 끊기지 않게 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잘 된다면 스튜디오에도 홀로그램으로 사람들을 초빙해서 할 수도 있는 그런 형태가 될 수 있겠죠.
◇ 정관용> 이임복 대표가 굳이 여기까지 안 와도 되는 거죠?
◆ 이임복> 저는 오겠습니다.
◇ 정관용>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찍어서 홀로그램 여기 띄워놓고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이임복> 실시간으로 가능해서 느리지 않았다라는 게 핵심이겠죠.
◇ 정관용> 해외 제품들이었고 또 그다음에.
◆ 이임복> 국내에서는 중소기업도 많이 가기도 했었는데 아무래도 주목을 많이 받은 건 삼성전자하고 LG전자는 매년 참석하고요. 올해도 국내 통신 3사가 참석을 했습니다. 이제 5G 기술이 비슷비슷하다 보니까 완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마는 핵심만 좀 이야기 드리자면 KT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 바리스타 비트를 선보였습니다.
◇ 정관용> 5G 로봇?
생방송 출연 중인 이임복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이임복> 로봇 바리스타고요. 그러니까 커피를 만들어주는데 KT에서 만든 건 아니고 달콤커피라는 곳하고 합작을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음료를 만들어주는데 5G 무선으로 관제센터하고 연결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로봇을 동작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고 카페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그 SKT 부스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쪽에서 전시한 건 E스페이스를 전시를 했습니다.
◇ 정관용> E스페이스요?
◆ 이임복> 사이버공간을 만들었고요. VR기기를 쓰고 들어가게 되면 실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호텔방에 들어가서 세팅도 본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흔히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특징은 라이프 리플랙션 기술이 들어가서 멀미를 굉장히 덜어줄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하네요.
◇ 정관용> 무슨 멀미요?
◆ 이임복> 우리가 가상현실 기기를 쓰게 되면 아무래도 현실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멀미를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 자체는 단점을 해결했다라고 해서 호텔 예약시스템뿐만 아니라 가장 이제 11번가의 적용이 먼저 돼서 아예 물건도 주문하면 택배가 올 수 있는 그 구성한다라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큰 안경이라고 해야 됩니까,망원경이라고 해야 합니까? 그게 VR기기잖아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그걸 딱 쓰고 내가 예약하고 싶은 호텔에 들어가볼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이임복> 맞습니다. 호텔방 안에 아예 들어가서 어떻게 꾸며졌는지 보고요.
◇ 정관용> 걸어다니면 방에 있는 화장실도 가보고 그게 된다는 거잖아요.
◆ 이임복> 아직 고를 수는 없지만 이동은 가능은 하죠, 위치가 바뀌니까.
◇ 정관용> 그리고 11번가에 들어가면 옷이 걸려 있는 현장을 내가 직접 들어가본다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이런 데서 기존에는 멀미 느끼던 게 멀미를 안 느낄 수 있게끔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그 기술의 핵심이 5G다. 속도에 있다.
◆ 이임복> 속도하고 유지가 되는 것들.
◇ 정관용> 유지 연결성 알겠어요. 그리고요?
◆ 이임복> 마지막으로 LG는 로봇공장을 선보였었는데 이걸 스마트팩토리라고 얘기하고요. 스페인 현지하고 한국 평택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도 물류로봇들을 제어하는 곳들은 물론이거니와 공장의 온도나 습도,작업환경들도 직접 볼 수 있다 이런 걸 핵심기술로 선보였습니다.
◇ 정관용> 스페인 현장에서 평택에 있는 공장의 불을 켰다, 껐다. 습도조절? 그게 5G로군요. 이런 통신사들 말고 한국 기업 제품들은 어떤 게 주목받았어요?
◆ 이임복> 아무래도 제일 주목을 받은 게 LG하고 삼성의 스마트폰들이었습니다. 삼성의 접이식 스마트폰도 있고 LG에서 내놨었던 듀얼디스플레이 스마트폰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건 뒷부분에서 조금 자세하게 이야기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중국 제품들은 어땠어요?
◆ 이임복> 중국이 이번에 굉장히 많은 제품을 내놨고요. 굉장히 많이 내놓는 반면에 또 원했던 제품이 안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우선은 작년에 최초의 폴더블폰 이름을 가져갔던 로열이 원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가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회사인 곳답게 모자라든지 가방이라든지 스피커라든지 뭔가 구부러진 곳에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걸 선보였고요. 재미있는 건 화웨이가 자기네 규모를 보여주이기 위해서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보인 1관에 가장 크게 절반 이상의 부스를 차지했고요. 단말기 업체가 모인 3관에는 아예 삼성 앞에다가 부스를 차렸습니다. 여기에다 따로 스마트폰 고글 같은 걸 쓰지 않아도 볼 수 있는 5G 기반의 3차원TV 스마트한 양식장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작은 회사로는 오퍼워 같은 회사들도 5G 모델, 샤오미에서도 5G 모델 같은 것들을 선보였었죠.
◇ 정관용> 즉 이제 금년을 기점으로 5G 기술들이 모든 곳에 적용되고 상용화되는 그런 시작이다 이런 말인 거죠?
(서울=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전시회 MWC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KT 부스에서 임직원들과 모델들이 전시를 기념하고 있다. KT는 이번 MWC19에서 '세계 최초 스마트폰을 통한 5G 서비스 선언',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지니페이와 네트워크 기술 분야를 수상했다. 2019.2.28 [사진공동취재단]
◆ 이임복> 그 시작점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다음에? 폴더블폰 얼마 전에도 소개를 한번 받기는 했는데 이제는 정말 다 선을 보였죠, 여러 곳에서. 지금 비교해 봅시다.
◆ 이임복> 우선은 대부분의 폴더블폰이 MWC행사가 아니라 행사 전에 선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일 처음 포문을 열었었던 건 삼성이고요. 삼성에서는 갤럭시폴드라는 이름의 폴더블폰을 일주일 전에 내놨습니다. 그리고 화웨이가 메이트10이라는 이름의 폴더블폰을 내놨고요. 사실 이 두 개의 회사들만 주목을 받고 나머지 회사들은 거의 목업제품이라고 하는 실제 움직이지 않는 제품들을 우리도 만들 수는 있다 정도로만 선보였었습니다.
◇ 정관용> 작동은 안 하고 만들 수는 있다?
◆ 이임복> 맞습니다. 두 개의 제품들도 실제 기자분이나 관람객들이 사용은 못 해 보고 유리관에 전시를 해 놔서 이렇게 되니까 작동하는 건 멀리서 지켜봐라. 이 정도로만 보이기는 했습니다.
◇ 정관용> 제일 빠른 건 역시 삼성이네요.
◆ 이임복> 삼성이 제일 빠른 기술력을 보였죠.
◇ 정관용> 그리고 중국의 화웨이. 그런데요?
◆ 이임복> 두 개 특징이 극명하게 나눠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이 된 게 삼성에서는 인폴딩 방식이라는 걸 택했고 화웨이에서는 아웃폴딩이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정관용> 인폴딩, 아웃폴딩 그게 뭐예요?
◆ 이임복> 간단히 얘기하면 책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책은 커버가 있고 중요한 내용은 안에 들어 있죠, 펼쳤을 때. 그래서 펼쳤을 때 중요한 디스플레이가 안에 있다. 이걸 삼성의 인폴딩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정관용> 책 표지와 펼치면 속 내용.
◆ 이임복> 속내용이 제대로 들어 있기 때문에 안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웃폴딩 방식이라고 하는 건 그냥 책커버 겉표지가 디스플레이인 겁니다.
◇ 정관용> 커버의 앞뒷면.
◆ 이임복> 맞습니다. 평소에는 접어놓고 다니다가 펼치게 되면 큰 화면으로 보이게 된다. 사실 극명하게 양쪽이 나뉘기는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삼성의 인폴딩 방식을 하려면 디스플레이가 3개 있어야 되네요.
◆ 이임복> 맞습니다.
◇ 정관용> 기존 사이즈로 봐서는 3개 있어야 되네요.
◆ 이임복> 3개 있어야 됩니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공개한 5G 휴대전화 단말기. 윗줄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LG전자 'V50', 샤오미 '미믹스3', 아랫줄 화웨이 '메이트X' (사진=각사 제공)
◇ 정관용> 책 표지가 하나 있어야 되고 그것만 가지고도 동작이 되는 거니까 그다음에 펼치면 새로운 디스플레이 두 개가 하나가 돼서. 그런데 이제 중국식 모델은 책 표지 앞뒤 표지니까 두 개만 있으면 되는 거고.
◆ 이임복> 하나를 구부렸다 펼치는 구도로만 쓰이게 되는 거죠.
◇ 정관용> 알겠어요. 장단점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임복>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라면 인폴딩 방식, 책처럼 펼쳐지는 삼성 방식에서는 바깥에서도 간단하게 스마트폰 전화기능을 쓸 수 있고. 간단하게 화면이 작은 게 달려 있습니다. 펼쳤을 때는 언제든지 큰 화면을 책처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제 파손이라든지 떨어뜨렸을 때 그럴 때도 디스플레이가 보호되는 특징이 있고요. 그런데 메이트10 같은 경우에는 아웃폴딩 방식이니까 제일 큰 장점이라면 스마트폰을 보다가 크게 보고 싶을 때에는 책을 펼치면 되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러니까 중국식 모델로 접혀져 있는 앞책 표지만 가지고도 뭔가 작동을 할 수 있는 거죠?
◆ 이임복> 그럼요. 그게 메인입니다. 메인은 앞에 있죠.
◇ 정관용> 넓히면 넓어진다. 좋아요.
◆ 이임복> 대신에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나와 있기 때문에 떨어뜨리게 되면.
◇ 정관용> 왕창 깨질 수 있군요.
◆ 이임복> 그렇죠.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또?
◆ 이임복> 그 두 개의 장단점들이 있어서 기술력적인 면에서는 삼성의 방식이 훨씬 더 유용한 방식이고 기술력적인 면에서는 앞서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편의성 면은 아무래도 아웃폴딩 방식이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고 있고요.
◇ 정관용> 편의성은.
◆ 이임복> 중국 스마트폰처럼.
◇ 정관용> 기술적인 면은.
◆ 이임복> 삼성. 그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가격은요?
◆ 이임복> 이제 가격이 좀 문제가 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얘기했었던 것은 이 폰의 장점은 폰하고 태블릿을 합쳤다는데 있습니다. 평소에 태블릿을 별도로 안 들고 다녀도 된다. 그런데 사람들을 놀래켰던 것은 폰이랑 태블릿의 기능만 합친 게 아니라 가격도 합쳐놨죠.
◇ 정관용> 폰 가격과 태블릿 가격을 다 줘야 살 수 있어요?
◆ 이임복> 맞습니다. 삼성의 폴더블폰도 처음에 나왔을 때는 쉽게 이야기하면 대략적으로 가격이 한화로 222만 원 정도가 책정이 됐습니다. 너무 비싸다. 얘기가 나왔는데 그럼 다음 번에 중국 폰들이 가격이 떨어지면 삼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게 되겠다 싶었으나 메이트10이 2999유로, 약 293만 원에 나왔습니다.
◇ 정관용> 더 비싸네요.
◆ 이임복> 더 비싸게 나왔어요. 아까 말씀하셨던 대로 메이트10은 디스플레이가 하나밖에 없고 삼성 같은 경우에는 밖에도 하나가 있고 안에가 두 개가 달려 있는 형태인데 오히려 삼성이 싸보이네라는 효과를 가져오게 됐었었죠. 그래서 금액은 아직까지는 폴더블폰이 앞으로 나와도 200만 원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생방송 출연 중인 이임복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정관용> 애플도 만든다면서요?
◆ 이임복> 애플 이야기는 사실상 실제 만든다기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게 현실화되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만들 때가 되지 않았느냐 얘기가 나오는데. 우선 애플이 폴더블폰 특허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좀 공지가 되기도 했었고요. 두 번째는 애플에 유리를 공급하는 코딩이 플렉서버라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기사가 나오면서 만들 거다라고 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곧 만들겠죠.
◆ 이임복> 곧 만들어서 선보이게 될 것 같기는 합니다.
◇ 정관용> 지금 이임복 대표는 살 거예요, 좀 있다가 살 거예요?
◆ 이임복> 저는 지난번에도 얘기드렸었지만 기다릴 생각입니다.
◇ 정관용> 이임복 대표같이 앞서가는 분이 더 기다리면 이게 됩니까?
◆ 이임복> 첫 번째 제품은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좀 지켜보다가 이걸 쓸 만하다.
◇ 정관용> 이임복 대표 같은 분들이 먼저 사서 이렇게 약간의 시장이 형성돼야 다른 업체들이 뛰어들고 그래야 저 같은 사람이 몇 년 있다가 몇 년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1년 있다가 검증된 걸 사고 이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이임복> 분명히 대세는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저는 이 스마트폰보다 LG에서 선보였던 듀얼 디스플레이폰이 사실은 조금 더 관심이 갑니다.
◇ 정관용> 그건 폴더블폰이 아닌데 디스플레이가 두 개예요?
◆ 이임복> 디스플레이를 2개를 달아났습니다. 처음에 그 폰이 공개가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LG에서는 도대체 롤러블TV를 만들 수 기술이 있는데 말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두 개를 붙였을까. 그래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굉장히 평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생각해 보게 되면 디스플레이가 2개가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한쪽에는 유튜브를 띄워놓고 한쪽에서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한쪽에는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다든지 한쪽에는 또 사진 같은 것들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바뀝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쓸모가 있는 건 현실적으로는 그쪽이 더 맞지 않을까 해서 그래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까요? 듀얼 디스플레이가 대세가 될까요?
◆ 이임복> 그건 폴더블폰이 대세가 될 겁니다. 아무래도 기술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 두 군데서 나왔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급하게 제품을 선보이는 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형태입니다.
◇ 정관용> 그 말은 이쪽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걸 다른 업체들도 봤다는 거 아닙니까?
◆ 이임복> 맞습니다. 금액이 문제가 되는데 그 부분은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내려갈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폴더블폰 많은 분들 관심을 갖고 있는데 오늘 좀 기본적인 정보들을 쭉 정리해 드렸습니다. 세컨드브레인연구소의 이임복 대표였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이임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