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제공)
한국과 중국간 항공회담에서 운항횟수가 증가한데다 특정노선의 독점운영방식이 타파돼 모든 국적항공사에 고른 취항기회가 부여되고 이에따라 한중노선의 항공요금도 더 저렴해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15~18일 개최된 한중항공회담으로 주간 여객운수권이 60회, 화물운수권 10회증가했고, 70개 노선에 대해 운수권을 각각 배분하던 것을 권역별로 나눠 배분하게 됐다.
권역은 한국 허브공항(인천)과 중국 허브공항(베이징·상하이), 한국 지방공항과 중국 허브공항, 한국 허브공항과 중국 지방공항, 한국 지방공항과 중국 지방공항 등 4개로 나눠졌다.
'1노선 1항공사' 체제가 없어지고, 인천-베이징과 부산-상하이 등 12개 핵심노선을 제외한 지방 노선에서 최대 주 14회까지 2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경쟁체제가 도입되자 그동안 한중간 항공쿼터에 가로막혀 중국 진출을 하기 어려웠던 저비용항공사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제주항공은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통해 "2006년 중국 산둥성과 하이난에 대한 부분자유화 합의 이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한다"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특히 "1노선 1사 제도 폐지는 독점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이며 항공사간 부단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고 그 혜택은 소비자 후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6개 지방공항과 중국 41개 지방공항간에 보다 자유로운 노선개설이 가능해져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회담을 통한 주요 노선의 확대와 독점해소 등의 성과가 양국 교류 증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국 노선의 확대로 국내 항공시장의 활성화와 국민편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가 한중항공회담 결과를 토대로 4개 쿼터지역별로 항공노선 신청을 받게 되면 지금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심으로 분배됐던 중국노선이 다양해지면서 대형항공사와 소형항공사간 가격경쟁이 촉발돼 중국을 오가는 국민들의 항공료 부담도 덩달아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