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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 2일' 제작 중단…"정준영 논란,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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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박 2일' 제작 중단…"정준영 논란, 책임감 느껴"

    지난 2017년 1월 1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정준영이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되며 하차한 지 4개월 만에 복귀한 방송이다. (사진=‘1박2일’ 캡처)

     

    KBS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KBS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1박 2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렸다. 이에 따라 KBS는 오는 17일 방송분부터 방송을 중단하고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KBS는 앞서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출연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하차 결정 이후에도 지난 2016년 불법 촬영 혐의로 피소된 바 있는 정준영을 빠르게 복귀시킨 KBS에 대해 출연자 검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 사태에 대해 KBS는 "'1박 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정준영을 소환해 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혐의에 대해 약 21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휴대전화와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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