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다음 달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 대회를 대비해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목표는 우승이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31일까지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 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대회와 이달 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22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한 대표팀은 최종 합숙 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레거시컵과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드러난 허점을 보완한다는 목표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남북 단일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16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 교포선수와 베테랑이 떠나며 대체 자원 발굴에 주력했다.
김상준 감독은 다음 달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2019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에서 우승해 2020년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대회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과 라트비아(18위), 카자흐스탄(19위), 중국(20위), 네덜란드(21위), 폴란드(22위)가 출전해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대회에서 3승 1연장승 1패(승점1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이탈리아(승점12)에 밀려 준우승했다.
목표 달성의 성패는 '젊은 피'의 활약에 달렸다는 평가다.
김상준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던 18세 이하 대표팀 선수를 7명이나 발탁했다. 더욱이 20세 미만의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이들은 경험은 부족해도 기본기가 탄탄하고 경기력 발전 속도가 빨라 향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된다.
김상준 감독은 "친선 경기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복 심한 경기력이다. 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는 안정된 팀을 만들어내 2020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 2019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표팀
▲ 감독=김상준
▲ 코치=이규선 곽형기
▲ 골리(G)=한도희, 허은비
▲ 디펜스(D)=임진영, 박예은, 박채린, 김세린, 엄수연, 이소정
▲ 포워드(F)=고혜인, 조수지, 이연정, 박종아, 최지연, 정시윤, 최유정, 김희원, 이은지, 최정현, 박지윤, 강나라, 최시은, 송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