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농구

    알리의 공백, 토종 공격수 3인방이 채웠다

    강소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31득점 맹활약
    점차 살아난 이소영…표승주도 제 몫 해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공격수 알리는 없었지만 GS칼텍스의 공격은 매서웠다. 강소휘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이소영과 표승주가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5 22-25 19-25 25-20 15-11)로 제압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알리의 출전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 결국 알리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표승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벼랑 끝 승부에서 완전체를 가동하지 못한 GS칼텍스. 그러나 선수들이 알리의 공백을 완벽히 채워냈다.

    강소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경기 초반 부진하던 이소영은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며 2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표승주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의 기대를 넘어서는 활약이다. 그는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끝까지 잘 버텨줬다"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차 감독은 이어 "이소영에게 무조건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세터 이고은에게도 이소영의 점유율을 높여서 살려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이소영이 살아나면서 오늘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을 움직이게 했다.

    강소휘는 "경기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피로가 몰려왔다. 오늘 팬들이 많이 와서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면 죽는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1차전 때 당한 손가락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이소영은 "연습 때는 괜찮은데 공이 손가락에 직접 맞으면 아직 아프다"라며 "몸이 늦게 올라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강)소휘에게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사회생한 GS칼텍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소영은 "지금까지 10세트 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