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가 흥겨운 율동으로 야구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뜨겁다. KBO리그의 4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KBO리그는 올 시즌 역대 최다인 878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삼았다. 10개 구단의 목표 관중을 취합한 이 수치는 NC 다이노스의 새 구장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막 효과 등을 고려해 설정됐다.
2017년 기록한 840만 관중을 넘어서길 기대하는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팬들의 열정을 생각한다면 달성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2019 KBO리그 시범경기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팬들이 쉽사리 경기장을 찾기 힘든 평일 경기였지만 관심은 대단했다. 총 9만 504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범경기 열기는 주말에 제대로 달아올랐다. 16~17 이틀간 5개 구장에 총 6만 239명이 야구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주말을 맞아 유료 경기로 진행된 시범경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가장 많은 관중이 몰린 곳은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격돌한 대구였다. 16일 9,719명이 입장했고 17일에는 1만 명(1만 743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대전에도 야구 개막을 기다린 많은 팬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틀 동안 1만 4599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시범경기를 팀당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기 위한 팬들의 방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BO리그는 19일과 20일 잔여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21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정규리그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두산-한화 이글스), 부산 사직구장(롯데-키움 히어로즈),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kt위즈), 창원NC파크 마산구장(NC-삼성 라이온즈),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LG)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