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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말하는 대표팀 "다른 선수가 골 넣을 때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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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말하는 대표팀 "다른 선수가 골 넣을 때 더 좋아요"

    파주NFC 입소 후 인터뷰 중인 손흥민. (파주=박종민 기자)

     

    "다른 선수가 골 넣을 때 기분이 더 좋아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지만, 이상하게 붉은 유니폼을 입으면 토트넘에서의 공격력이 나오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아낀다는 표현이 맞다.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도 "대표팀에서는 이상하게 슈팅을 안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리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장을 맡았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자신의 공격 만큼이나 팀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애써야 하는 위치다.

    손흥민은 18일 파주NFC에 소집된 뒤 "항상 대표팀에 올 때 책임감을 가지고 오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그런 것 같다"면서 "어쩔 수 없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도 대표팀에 오기 때문에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대표팀 은퇴로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세대교체라는 이름 속에 이강인(발렌시아CF), 백승호(지로나FC) 등 어린 선수들도 처음으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김)영권이 형, (이)청용이 형, (정)우영이 형 등이 진짜 컨트롤을 잘 해줘야 한다"면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사실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운동장에서, 또 운동장 밖에서 잘 준비해 어린 선수들도 잘 자리잡고, 계속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3월 A매치 2연전(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은 1월 아시안컵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은 원하지 않는 결과였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발도 맞추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어느 포지션도 자신이 있다. 사실 대표팀에서는 나보다 다른 선수가 골을 넣을 때 기분이 더 좋다. 어디에 서도 상관 없다. 다른 선수가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주말에 경기가 없어서 조금 일찍 들어왔다"면서 "시즌 후반기이고, 거의 끝나는 시점이라 체력적인 부담은 어느 선수가 비슷하다. 내가 잘 컨트롤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표팀에 온 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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