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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형 1999년 '조증약' 받은 정황 파일 공개

사회 일반

    이재명 친형 1999년 '조증약' 받은 정황 파일 공개

    11차 공판에서 이 지사 친형 재선씨와 백모 의사 통화내용 공개돼

    이재명 경기도지사.(자료사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1차 공판에서 친형 故재선씨의 조증약 복용과 관련된 전화통화 녹취서가 공개됐다. 해당 녹취서는 당사자인 재선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모씨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검찰은 재선씨가 2013년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기전까지는 정신질환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반면, 해당 녹취에서는 1999년 재선씨가 조증약을 받았던 정황이 기록돼 있다.

    이 지사측은 재선씨가 교통사고 전에도 정신과의원에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는데 이어 교통사고 발생 훨씬 전에도 정신질환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날 공개된 녹취서는 결과적으로 이 지사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셈이됐다.

    이 지사의 변호인단이 제출·공개된 해당 녹취서와 음성파일에서 재선씨는 백모 의사에게 "옛날에 우리 그 부부끼리 밥을 먹고 나올 때 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뭐냐' 그랬더니 '조증약이다' ㅇㅇㅇ가 막 공격하고 있을 때. 그래서 '왜 이딴 걸 먹냐?' 그런적이 있거든? 그래서 그걸 가져와 가지고 마누라가 뭐 이런… XX' 싸움을 하면서 뭐 이런… '이딴걸 먹냐?'고 내가 한 번인가 그거… 마누라가 하도 그러니까 먹고 버린 적이 있거든?" 이라고 말했다.

    재선씨는 그러면서 "기억나시죠?" 라고 물었고, 백 의사는 "90 몇 년도인가 그러지 않았나?" 라고 답했다. 이어 재선씨는 "99년이야, 99년 정확히" 라고 하자 백 의사는 "아, 99년도예요?" 라고 말했다.

    재선씨는 백 의사에게 또 "그런데 왜 그걸… 왜 그걸 나한테 줬죠?" 라고 질문했고 백 의사는 "아 그게 그때… 그 글이, 어... 아니, 이렇게 너무 날아다니고 그랬기 때문에" 라고 답했다.

    한편 이 지사의 변호인단은 해당 통화와 관련해 "2012년 7월 이후 통화인 것 같다. 재선씨 본인이 녹음한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해당 음성파일은 재선씨가 지난 2012년 어머니 폭행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과정에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 전문="">

    이재선/저기, 인터넷에 보다 보니까,

    백 의사/예, 예. 예.

    이재선/그… 아니, 그게 아니고 인터넷에 보다보니까 정신과 기록은 평생 남는대.

    백 의사/예.

    이재선/그런데 요새 인터넷에, 요새 블로그에 백 선생님 얘기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백 의사/아, 그래요?

    이재선/"백 선생님한테 상담해 보시죠."

    백 의사/아니, 그거 나 인터넷에서 나 옛날에 그거,

    이재선/아니, 그런데 옛날에 우리 그 부부끼리 밥을 먹고 나올 때,
    백 의사/예, 예.

    이재선/백 선생님이 뭔가 약을 줬는데, 내가 "이게 뭐냐?" 그랬더니 "조증약이다." ㅇㅇㅇ가 막 공격하고 있을 때.

    백 의사/예.

    이재선/그래서 "왜 이딴 걸 먹냐?" 그런 적이 있거든? 그래서 그걸 가져와 가지고 마누라가 뭐 이런… XX, 싸움을 하면서 뭐 이런… "이딴걸 먹냐?"고 내가 한 번인가 그거… 마누라가 하도 그러니까 먹고 버린 적이 있거든?

    백 의사/예, 예.

    이재선/기억나시죠?

    백 의사/90 몇 년도인가 그러지 않았나?

    이재선/99년이야, 99년 정확히.

    백 의사/아, 99년도예요?

    이재선/예.

    백 의사/그거…

    이재선/그런데 왜 그걸… 왜 그걸 나한테 줬죠?

    백 의사/아~ 그게 그때… 그 글이, 어?

    이재선/어.

    백 의사/아니, 이렇게 너무 날아다니고 그랬기 때문에,

    이재선/어.

    백 의사/그때 왜 뉴스에 나와 갖고, 그래갖고 ... 그러시니까, 제가…

    이재선/어. 누구 의뢰 받았어?

    백 의사/예?

    이재선/누구 의뢰 받았어?

    백 의사/아니,

    이재선/아…

    백 의사/그때… 어?

    이재선/어.

    백 의사/그래서 그때… 그거… 정신병으로 보기에는… 하여튼 그거 글을 자꾸 그렇게 ...해서,

    이재선/어.

    백 의사/그때 너무 막, 그때 막… 이거 좀 일이 많았잖아요, 왜 글을 ...

    이재선/그래, 저기 ㅇㅇㅇ가 맨 욕했으니까. 그런데,

    백 의사/예.

    이재선/그때 그 약을… 약을 그거 지으면 그 기록이 안 남아요?

    백 의사/그거… 아니, 근데… 그냥… 기록 안 남아요.

    이재선/기록 안 남아? 그럼…

    백 의사/아, 그런 거 없었다니까 글쎄.

    이재선/검진 기록이 없냐고.

    백 의사/아… 아이,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렇게 하면 안 돼.

    이재선/평생, 평생 간다며?

    백 의사/아니, 글쎄 그런데 그게…

    이재선/어.

    백 의사/어?

    이재선/어.

    백 의사/그때 병원이 이제… 그때… ... 그 뭐죠?

    이재선/어.

    백 의사/정신과… 그 병원에… 그거 뭐지?

    이재선/어, 왜?

    백 의사/그 정신과 병원에 약이 있어요, 약.

    이재선/어.

    백 의사/그런데 약… 정신과는 의약품 예외란 말이야.

    이재선/그런데 그거, 그거 문진도 안 하고 검진도 안 하고 약을 쓸 순 없잖아.

    백 의사/아이, 그래… 약을 빼서,

    이재선/어?

    백 의사/어?

    이재선/어?

    백 의사/약을 조금 빼서,

    이재선/아~ 빼서? 어.

    백 의사/어. 그냥 한 번 좀… 먹여보면 어떨까,

    이재선/그런데 빼면 그거 나중에 걸리는 거 아니야?

    백 의사/에이, 뭐 그 정도는 저기…

    이재선/아, 괜찮아?

    백 의사/빼 줄 수가 있어.

    이재선/어, 어, 어. 유도리가 있다?

    백 의사/아니, 세상에 그 정도로 유도리 없는 세상이 어디 있어요.

    이재선/그래. 응.

    백 의사/어, 어.

    이재선/응… 그랬구나.

    백 의사/그, 요즘 다른 별일 없고요?

    이재선/아니, 요새 내가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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