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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의 미친 활약, 아가메즈도 무너뜨렸다

농구

    허수봉의 미친 활약, 아가메즈도 무너뜨렸다

    현대캐피탈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허수봉은 경기 직전 허리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며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챔피언결정전의 남은 한 자리는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32-30 25-22 25-12)으로 승리했다.

    이틀 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던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 파다르 없이 이뤄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는 없었지만 대신 출전한 허수봉이 양 팀 최다 20득점으로 완벽하게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전광인(12득점)과 문성민(11득점), 신영석(10득점), 최민호(9득점)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 공격 성공률이 61.33%-47.12%일 정도로 경기력 차이가 분명했다. 우리카드는 믿었던 아가메즈(13득점)가 3세트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나경복(10득점)과 한성정, 황경민(이상 8득점) 등 국내 선수의 경기력도 현대캐피탈에 비할 수 없었다.

    첫 세트는 흐름의 싸움이었다. 24-24 듀스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두 점을 앞서는 상황을 내주지 않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두 개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9-29에서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문성민이 정확하게 가로막은 데 이어 31-30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을 신영석이 다시 한번 완벽한 블로킹을 선보였다.

    길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의 분위기는 일찌감치 갈렸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서버로 나섰고, 여기서만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3연속 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트 막판 우리카드가 두 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현대캐피탈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8-2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김정환과 교체되며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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