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미래들의 대결에서 추석현(양구고)이 18세 이하 최정상에 올랐다.
추석현은 18일 경북 김천 종합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Z 포르자 2019 전국 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김동주(마포고)를 2 대 1(6-3 3-6 6-2)로 눌렀다. 대회 톱시드의 존재감을 뽐냈다.
결승에서 추석현과 김동주는 1, 2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세트 후반부터 추석현이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추석현은 "2세트 초반 상대 선수가 서브도 좋아지고 스트로크도 공격적으로 나와 세트올이 됐다"면서 "3세트부터 집중을 해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려 드롭샷과 포핸드로 공격을 많이 했다"고 승인을 짚었다.
남자 16세부에서는 2번 시드 심우혁(양구고)이 톱시드 장윤석(효명고)을 2 대 0(6-4 7-6<10-8>)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심우혁은 "초등학교 이후 3년 만에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면서 "상대가 1번 시드인 만큼 결승전이 쉽지는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강한 서브에 대비 리턴 훈련과 왼손잡이의 강점을 살려 포핸드 크로스 샷을 많이 사용해서 승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남자 14세부 결승에서는 6번 시드 김장준(매화중)이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톱시드 한찬희(마포중)를 2 대 1(6-4 5-7 6-4)로 눌렀다. 여자 단식 18세부는 신혜서(중앙여고), 16세부는 한형주(수원여고)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1946년에 시작해 올해로 73년째를 맞은 전국 종별테니스대회는 올해 덴마크 브랜드 FZ포르자가 메인 스폰서로 붙었다. 우승과 준우승자에게는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주니어 예선과 본선 와일드카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