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양궁 남녀 대표팀.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남녀 양궁 간판들이 태극마크를 지켰다.
2019년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19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남녀 각 8명의 대표를 선발하면서 막을 내렸다.
남자 양궁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은 6회전까지 배점 합계 41.5점을 기록,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이승신(국군체육부대)이 31.5점 2위,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30점 3위, 배재현(청주시청)이 29점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28점 5위, 이승윤(서울시청)이 27.5점 6위, 남우빈(배재대)이 18.5점 7위에 올랐다. 올림픽에만 세 번 출전한 임동현(청주시청)은 김종호(인천계양구청)과 17점 동률을 이룬 뒤 평균기록에서 앞서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 최초로 2관왕에 오른 구본찬(현대제철)은 올해도 고배를 마셨다. 구본찬의 성적은 10위. 올림픽 2관왕 후 3년째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든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여자부에서는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이 37점 1위를 기록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이 35점 2위,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31.5점 3위, 최미선(순천시청)이 30점 4위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모두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 리스트.
이어 전인아(전북도청)가 25.5점 5위, 조아름이 21.5점 6위, 고교생 궁사 안산(광주체고)이 21점 7위, 최민선(광주광역시청)이 19점 8위를 기록했다.
8명 안에 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 궁사들은 3월27일부터 1차 평가전, 4월7일부터 2차 평가전을 거쳐 1~3위는 세계선수권, 4~7위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