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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눈이 부시게' 손호준 "원 없이 웃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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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눈이 부시게' 손호준 "원 없이 웃고 즐거웠다"

    지난 19일 종영 소감 밝혀

    배우 손호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종영한 가운데 배우 손호준이 "저도 여러분처럼 영수 덕분에 원 없이 웃고 즐거웠다"며 소회를 밝혔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가 지난 19일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오빠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영수를 연기한 배우 손호준은 마지막 회가 방송된 날 "시청자들께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이 됐다면 최고의 보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호준의 코믹한 연기를 통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했다. 손호준은 "대본을 읽으면서 느낀 영수의 독특한 매력을 살리고 싶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이한 영수를 최대한 편안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어 고민했다"며 "감동적인 전개와 상반되는 에피소드를 담당해서 웃음의 효과가 더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호준은 '영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과장된 느낌보다 '현실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의상과 말투, 표정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신경을 썼다. 가볍고 한심해 보이지만 한편에는 정이 많은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 손호준은 "황당할 정도로 철이 없어도,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인물로 느껴졌으면 했다"며 "혜자와 티격태격하는 남매의 모습부터, 현주와의 어설픈 썸을 타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미워할 수 없는 영수만의 매력적인 지점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손호준은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지만, 그 중에서도 배우 김혜자에게 라면 심부름을 시킨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영수는 한순간 늙어버린 동생 혜자가 가출하자 울고불고 했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를 빌미로 라면을 끓이게 했다. 손호준은 "어떻게 보면 늙은 혜자를 예전처럼 대하는 건 영수뿐이었다"며 "혜자의 변화를 괴리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김혜자 선생님이 워낙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호준은 "'눈이 부시게'를 만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저도 여러분처럼 영수 덕분에 원 없이 웃고 즐거웠다. 힐링이 됐길 바란다"며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이 고생 많으셨는데, 애정을 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더욱 눈부신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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