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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모든 혐의 인정…피해 여성과 2차 피해자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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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영 "모든 혐의 인정…피해 여성과 2차 피해자에 사죄"

    "평생 반성할 것" 자필로 써온 사과문 읽어
    구속 여부 오늘 밤 늦게 결정

    정준영 자필 사과문 (사진=법조기자단)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정씨는 21일 오전 9시 32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A4용지에 직접 써온 사과문을 읽었다. 정씨는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 여부를 다투게 된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 다수가 참여하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다.

    사과문에서 정씨는 "고통 받는 피해자 여성분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씨와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이날 정씨와 함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이번 사태 도화선이 된 클럽 폭행사건과 관련해 버닝썬 이사 장모씨(상해)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린다. 1년 넘게 미제사건이었다가 최근 경찰 재수사로 신원이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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