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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일자리 21.3만개↑…건설업·제조업 위축 뚜렷

경제 일반

    작년 3분기 일자리 21.3만개↑…건설업·제조업 위축 뚜렷

    건설업에서만 11만개 일자리 사라져…조선·자동차도 감소세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은 증가세

     

    지난해 3분기 일자리가 건설업과 일부 제조업 불황 속에 21만여개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 일자리는 1810만 4천개로 전년동기대비 21만 3천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31만 5천개 증가했던 전체 일자리는 2분기 24만 5천개에 이어 갈수록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년동기와 같은 노동자가 그대로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1225민 1천개(67.7%)였고, 퇴직·이직으로 새로운 노동자로 대체된 신규 일자리는 315만 7천개(17.4%)였다.

    이 가운데 기업체가 새로 생성되거나 사업을 확장해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9만 6천개(14.9%)였던 반면, 기업체가 소멸되거나 사업을 축소해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 3천개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건설업(-11만 3천개), 사업·임대(-3만 6천개)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전문직별 공사업(-8만 9천개)과 종합 건설업(-2만 4천개)에서 모두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8만 6천개), 보건·사회복지(8만 4천개), 전문·과학·기술(3만 7천개), 공공행정(3만 1천개), 정보통신(2만 4천개)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일자리 가운데 일자리 비중(23.2%)도 지속일자리 비중(25.9%)도 가장 높은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1만 9천개 줄어 전년동기보다 0.4% 감소했다.

    화학제품(1만개) 등에서 증가했지만, 구조조정 여파가 남은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1만 4천개)나 자동차(-1만개)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분류별로 봐도 선박 및 보트 건조업(-1만 5천개), 자동차 신품 부품(-8천개)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노동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만 7천개)와 40대(-2만 6천개)는 감소한 반면, 50대(12만 2천개), 60대 이상(11만 4천개), 20대 이하(3만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고, 30대(24.1%), 50대(21.4%), 20대 이하(17.7%), 60대 이상(11.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일자리는 5천개 감소했지만, 여자의 일자리는 21만 8천개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9%로 여자(41%)보다 더 높았다.

    남자와 여자의 지속일자리 비중은 각각 69.3%, 65.4%였고, 여자의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은 34.6%로 남자의 30.7%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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