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하면서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20일 발표한 '3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0일 수출액은 28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14억 4천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로 나눈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3천만달러로 역시 4.9%(-1억 달러) 줄었다.
그동안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탓에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던 수출이 이 달에도 반복될 모양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품목인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선박(22.4%), 승용차(9.7%), 자동차 부품(5.2%)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9%), 대만(3.8%)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량은 늘었지만, 중국(-12.6%), EU(유럽연합·-6.1%), 베트남(-3.1%), 일본(-13.8%), 중동(-19.7%) 등은 크게 감소했다.
한편 1~20일 수입액은 석유제품(-24.6%), 반도체 제조용 장비(-54.7%)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보다 3.4%(-9억 6천만달러) 감소한 274억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5억 9천만달러 흑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