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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목사 이단 해제..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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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승우 목사 이단 해제..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입장은?

    별 다른 반응 보이지 않아..한기총 내 대형교단이 입장 밝혀야

    전광훈 목사(오른쪽)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오른 뒤,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왼쪽)의 이단 해제를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를 시도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한기총에 남아 있는 두 대형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기총이 이단에서 해제하고 회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인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를 비롯해 주요 8개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정하거나 교류금지를 채택한 인물이다.

    하지만 한기총은 이런 교단들의 결정을 무시하고,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변승우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했고, 한기총 회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후폭풍은 거셌다. 당장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 논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단 전문가들은 물론 교단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한기총에 속한 회원 교단의 한 목사는 "변승우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건 말이 안 된다"며 "전광훈 목사가 해제한다고 해제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기총에 남아 있는 대형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하성과 기침총회는 한국교회총연합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만큼 굳이 한기총에 남아 있으면서 8개 교단이 이단 혹은 교류 금지를 규정한 변승우 목사와 한 지붕을 쓸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요직에서 배제된 기침총회와는 달리 기하성의 경우 교단 인사가 한기총 사무총장을 맡는 등 한기총 내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어 더 큰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기하성은 이번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와 관련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를 통과해야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가 결정되는 만큼 아직 시간이 있다는 입장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인 노곤채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실행위에서 통과가 되어야 이단 해제가 확정된다"며 "조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기침총회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철 총회장은 기침총회의 경우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사실상 행정보류인 상태로, 자신들이 한기총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지난 2013년에도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영입 문제로 홍역을 앓았고, 당시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등 주요 교단들이 한기총을 탈퇴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실행위에서 기하성과 기침총회가 변승우 목사의 이단 해제 논란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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