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신덕교회가 지난 20년 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회 창립 100주년을 불과 8년 앞둔 신덕교회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선교적 교회로 믿음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에 위치한 신덕교회.
(장소) 신덕성결교회 / 서울 마포구
봉사자들이 푹 끓인 육개장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 묵은 김치를 아삭아삭 썰어냅니다.
신덕교회 무료급식 봉사팀은 매주 수요일 점심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나선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소외 계층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만 봐도 고단함을 잊습니다.
[인터뷰] 최영해 권사 / 신덕교회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이야기하시고 오늘도 맛있다고 그럴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해서 드릴 때 보람을 느껴요.”
신덕교회 무료 급식 봉사활동이 올해로 20년을 맞았습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1927년 일제강점기 서울 마포나루에 세워진 신덕교회는 굴곡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의 영적 버팀목이 돼 왔습니다.
교회는 무료급식 봉사활동 뿐만아니라 사랑의 쌀 나누기, 연탄나누기, 집 고쳐주기 재능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섬겨왔습니다.
[인터뷰] 김양태 목사 / 신덕교회
“이 지역이 개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도시 빈민들이 많이 살고 장수시대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이 지역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무료급식은 아직도 필요로 하고 있구요.”
8년 뒤 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신덕교회는 세대통합예배와 시니어 지혜자교실을 통해 세대간 소통을 시도하고,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의 비전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양태 목사 / 신덕교회
“인생의 황혼을 보람있게, 어떻게 건강관리를 할수 있는지, 신앙을 어떻게 전수할 수 있는지 그런 차원에서 주일 오후 시간을 통해서 시니어 지혜자 교실을 개설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덕교회는 가정과 교회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를 지역사회에 흘려보내는 것이 선교이자 믿음의 새 역사를 쓰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전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