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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美 본토 우승 뜻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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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 파운더스컵 역전 우승…"美 본토 우승 뜻 깊어요"

    고진영. (사진=LPGA 제공)

     

    고진영(24)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 22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째.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인 고진영이 미국에서 거둔 첫 우승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첫 승을 데뷔하기 전인 2017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장소는 한국.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은 최근 5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4번 우승했다. 고진영에 앞서 2015년 김효주(24)를 시작으로 2016년 김세영(26), 2018년 박인비(31)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해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4승을 휩쓸었다. 지은희(33)와 양희영(33), 박성현(26)에 이어 고진영이 우승 레이스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선두 류위(중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무결점 라운드였다.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1번 홀 버디에 이어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류위가 다시 공동 선두로 쫓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 파 퍼트를 놓쳐 고진영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선두와 4타 차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어제부터 조금 감이 좋았던 것 같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조금 더 많이 했다"면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주말동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세 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게 돼 뜻 깊은 우승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 훈련에서 드라이버 거리, 쇼트 게임 부분에 대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 100% 다 나오지 않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 과정이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한편 2015년 챔피언 김효주와 2016년 챔피언 김세영은 나란히 최종 17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챔피언 박인비는 11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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