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THE 서밋 포스터. (사진=KAIST 제공)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대학들의 순위가 최초로 발표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공동으로 다음 달 2~4일 KAIST 본원에서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공식 개막행사는 3일 오전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5층 정근모 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4일에 최초로 발표된다.
순위는 UN 총회가 2015년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고등교육 기관의 책무이행 여부를 평가한 것으로 대학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다.
THE 측은 UN이 제시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11개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6개 대륙, 75개국, 500개 이상의 기관이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
필 베티(Phil Baty) THE 편집장은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각 대학과 그 대학의 졸업생들이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선진국 대학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기존 세계대학 랭킹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 혁신과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 인공지능의 문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 등의 4개 분과를 구성해 각 분과의 현안과 협력 사항을 토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 대학의 교육·산업·정·관계 리더들이 대거 초청돼 기조연설자 및 토론자로 나선다. 25개국 70여 개 대학과 관련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각 대학의 발전적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