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여영국(정의당 후보)
짧은 미니 인터뷰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4.3 재보궐 선거. 두 곳이에요. 미니 선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특히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 이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어제 단일화의 주체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후 내내 올랐을 정도입니다. 단일화 전까지 여론 조사는 1위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2위가 정의당 여영국, 3위가 민주당 권민호 후보였는데 2, 3위가 단일화를 한 겁니다. 관심의 대상 단일화. 정의당 여영국 후보 잠깐 만나고 가겠습니다. 여 후보님, 안녕하세요?
(※ 위 지지율 조사는 3월 16일~17일 엠비시(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산구 주민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을 참고하면 됩니다.)
◆ 여영국>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여영국> 고맙습니다.
◇ 김현정> 소감이 어떠세요?
◆ 여영국> 소감요. 어쨌든 저는 창원 시민들이 100에 100을 만나면 단일화하라는 요구였습니다. 그 원인 제공은 자유한국당이 제공을 했다 생각하고 있고요. 시민 명령 1호를 이행했다라는 마음에서 뿌듯하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습니다.
◇ 김현정> 어디 가든지 단일화해라, 단일화해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셨어요?
◆ 여영국> 그럼요. 너무 선거 운동 내내 다른 이야기를 못 할 정도로 단일화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단일화하면 누군가 하나는 양보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쉽지 않은 거였는데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여 후보님 유세 다니는 곳마다 '노회찬을 부활시키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여영국> 우선 노회찬 의원님은 돌아가셨을 때 많은 국민들이 참 마음 아파했지 않습니까? 바로 내 편이 갔다는 이런 마음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또 정의로운 정치의 상징 또 민생의 상징이었는데 그 정신을 저 여영국을 통해서 꼭 부활시키겠다. 또 저 여영국을 통해서 정의로운 정치, 민생 정치를 부활시키겠다. 이런 마음으로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꿈에는 안 나오세요, 노 후보님 혹시?
◆ 여영국> 가끔씩 나오기도 하는데요. 제가 이번 선거는 사실 좀 저희들 정의당으로서는 가장 아픈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상주 된 마음으로 제가 사실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데요. 시민들이 저를 보면 그렇게 울어요, 또. 아마 노회찬 의원 생각이 나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희들은 이번 상주 된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고 반드시 이겨서 4월 3일날 탈상을 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21일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당리당략을 위해서 명분도 없이 야합했다.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어떤 공약으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든지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저 1등 하기 위해서 당선되기 위해서 이거 야합 단일화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여영국> 저는 밤에 뭘 잘 안 해서 야합은 아니고요. 자유한국당 때문에 이번에 단일화를 하는 거다. 이렇게 스스로 지금 자문자답을 자유한국당이 해 보셨으면 좋겠는데.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여영국> 지금 민생은 팽개치고 계속 정쟁만 일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 창원 시민들은 제발 좀 민생 정치를 해라. 그리고 또 촛불마저도 무위로 돌리려고 하는 이런 역사를 퇴행시키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꺾어라. 그리고 이제 창원에는 그동안 이 단일화가 여권, 야권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진보 개혁 세력의 단일화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도 진보 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서 꼭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정치를 하라는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한국당 때문에 오히려 단일화하게 된 거다. 지금 그런 말씀. 그런데 정의당의 한계를 지적하는 분도 계세요. 그러니까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국회에서 우리 지역구 목소리 전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하는 지역민들 계실 수 있는데.
◆ 여영국> 제가 당선이 되면 노회찬 의원님 때 원내 교섭 단체 지휘권을 가지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이 가지면서 1석이 부족해서 해산이 됐는데 제가 이번에 당선이 되면 원내 교섭 단체를 반드시 복원시켜낼 겁니다.
◇ 김현정>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같이 공동 교섭 단체?
◆ 여영국> 그렇습니다. 의원님 계실 때 교섭 단체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천 년 동안 폐지하려고 해도 안 됐던 국회 특권이었던 특수 활동비를 폐지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 목소리를 내는 교섭 단체가 부활되고 또 각 상임위, 노동환경위나 정무위 또 국방위. 우리 정의당의 기라성 같은 의원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여영국> 이분들이 자기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는 교섭 단체의 목소리. 간사가 되기 때문에 훨씬 민생 정치에 동력을 실어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의의 경쟁하시고요. 오늘 여영국 후보와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도 저희가 토론 또는 릴레이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거절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여영국 후보님 고맙습니다.
◆ 여영국> 네, 고맙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