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제활력 제고, 혁신확산, 민생개선 등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첫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분배와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과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며 "우리 실력에 비해 경제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심리개선에도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기업심리지수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CDS 프리미엄도 10여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대외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민생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 등 경기흐름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미중 통상마찰 장기화, 브렉시트 문제 등 대외여건도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최대 방점을 둬왔던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기관 투자 확대, 민자사업 조기착공 등 전방위적인 투자활성화 조치를 적극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
또 최근 잇따라 내놓은 '수출활력 제고대책'과 '제2벤처붐 추진전략'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을 거듭 공언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탄력근로제의 개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법제화 등은 국회 입법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감안해 보다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비스산업의 발전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조속히 매듭짓는데 힘 모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