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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행복한 고민 "2선은 좋은 자원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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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투 감독의 행복한 고민 "2선은 좋은 자원이 많아서"

    이재성. (박종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전과 26일 콜롬비아전에서 이전까지 쓰지 않았던 투톱을 가동했다.

    그리고 투톱 밑에 3명의 2선 자원을 배치했다.

    두 경기 모두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중앙에 섰다. 볼리비아전은 나상호(FC도쿄), 권창훈(디종FCO)이 선발 출전했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청용(VfL보훔)이 교체 출전했다. 권창훈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콜롬비아전은 이청용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선발로, 나상호와 권창훈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을 턴 권창훈은 처음 벤투호에 승선해 합격점을 받았다. 이청용은 볼리비아전 결승골로 부활을 알렸고, 이재성도 부상 회복과 함께 콜롬비아전 결승골을 넣었다. 나상호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이승우 역시 볼리비아전 조커로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벤투 감독은 "이 포지션에 남태희(알두하일)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남태희는 벤투 감독이 가장 아꼈던 선수 중 하나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 골을 포함 2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이 기다리는 자원이다.

    벤투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그만큼 쓸 자원이 풍부하다는 의미. 게다가 대부분 멀티 플레이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간다. 벤투 감독도 2선 자원을 바라보면 흐뭇하기만 하다.

    벤투 감독은 "포메이션과 상관 없이 2선에 기술 있는 선수가 많다. 숫자적으로도 이 포지션이 많다. 각 선수별 특징도 다르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멀티 능력이 있다. 측면과 중앙을 다 소화하는 선수가 많아 옵션도 다양하다. 황인범만 측면에서 뛰지 않는데 대신 공격적, 수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 전술 이해도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다. 상대에 따라, 혹은 전술에 따라 다양한 2선 자원을 기용할 수 있다. 벤투 감독도 2선에 대한 걱정은 없다.

    벤투 감독은 "여러 옵션이 있다. 좋은 자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안심을 하는 포지션"이라면서 "많은 자원이 있으니까 매 경기마다, 또 상대마다 어떤 전략을 쓸지 생각하면서 좋은 조합을 찾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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