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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공격수’ 팔카오, 몸값 못한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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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억원 공격수’ 팔카오, 몸값 못한 ‘무례’

    • 2019-03-27 06:00

    한국 의료진 물건 던지고 물병 걷어차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 첫번쨰)와 팔카오(왼쪽 세번째) 등 콜롬비아 선수들은 경기 후 심판진을 찾아가 오랜 시간 항의를 지속했다. 이 경기에서 팔카오는 한국 의료진의 물건을 경기장 밖으로 던지는 등 무례한 행동으로 6만여 축구팬의 야유도 받았다. 박종민기자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거액의 몸값에 걸맞지 않은 싸구려 행동으로 축구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의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위인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선보인 끝에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 승리로 축구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후 국내에서 치른 6번의 A매치에서 4승2무의 뛰어난 성적을 이어갔다. 콜롬비아와 역대 전적도 4승2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결과뿐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특히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 팔카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4388명의 축구팬 앞에서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콜롬비아가 1대2로 뒤진 후반 16분에 교체 투입된 팔카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등 동료와 함께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조현우(대구)의 선방쇼를 앞세운 한국이 좀처럼 두 번째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자 잔뜩 약이 오른 듯했다.

    후반 44분 공중볼 다툼을 하다 쓰러진 홍철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한국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놓고 간 아이스박스를 경기장 밖을 향해 던지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팔카오의 돌출 행동은 또 있었다. 종료 직전 콜롬비아가 파상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혼전 중에 팔카오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지적됐고, 물병을 걷어차는 모습으로 또 한번 야유를 받았다.

    축구선수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2019년 3월 현재 프랑스 리그1 모나코에서 주장으로도 활약하는 팔카오의 몸값으로 1200만 유로(약 154억원)을 책정했다.

    팔카오는 전성기 때 몸값이 지금의 5배 달하는 6000만 유로(770억원)였을 정도로 세계적인 공격수였다. 하지만 팔카오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동은 몸값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한편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재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으로 6500만 유로(835억원)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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