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전 결승골을 넣은 앙헬 코레아.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는 여전히 메시답지 못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후 9개월 만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복귀했다. 메시의 복귀에도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에 1대3으로 패했다.
설상가상 메시가 다쳤다. 메시는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27일 모로코와 평가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왕립모로코축구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대전료 100만 유로(약 13억원) 가운데 45만 유로(약 5억7000만원)이 깎이기도 했다.
결국 메시는 모로코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27일 모로코 탕헤르에서 열린 모로코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점유율 43%의 힘겨운 승리였지만, 오히려 메시가 뛸 때는 지고 없을 때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앙헬 코레아가 결승골을 넣었다. 로이터통신은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가 빠진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가 공격을 이끌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한편 남미 라이벌 브라질은 체코를 잡았다. 브라질은 체코 프라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브라질 월드컵 8강 탈락 후 8경기 7승1무 무패 행진이다.
전반 37분 다비드 파벨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체코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과 후반 45분에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연속 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