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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가 급등…최종구 위원장 "스튜어드십코드 긍정적인 면"

금융/증시

    대한항공 주가 급등…최종구 위원장 "스튜어드십코드 긍정적인 면"

    대한항공 주가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3만 3100원
    김병욱 의원 "스튜어드십 도입 이후 올해 주총서 국민연금 의도대로 부결된 첫 케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종민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 부결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하고 이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회장의 연임 부결 이후 대한항공 주가 상승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처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항공 주가는 상승했다.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보다 2.16%오른 3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조 회장 연임 부결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스튜어드십코드가 작년에 도입되고 올해 주총에서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들의 의도대로 부결된 첫 케이스"라며 "국민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연금사회주의다,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는 폄하 내지는 왜곡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현대자동차의 경우만 보더라도 엘리엇이 누가봐도 과도한 요구를 했는데 국민연금과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경영진 편이었다. 주주행동주의는 무조건 경영진을 반대하고 소수주주의 이익만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의 이익을 제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현대차와 달리 조 회장 일가가 회사 가치를 훼손한 구체적 사례가 있고 소송이 제기 중이라 국민연금만의 의사 결정이 아니고 대한항공 주식을 가지고 있는 연금과 기금, 자산운용사 모두가 나서서 조 회장이 연임을 안하는게 대한항공 미래와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본 것인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고 이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이번에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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