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본 사건과 관련 없음)
경기도의 한 버스회사 임원이 회삿돈 260여억 원을 횡령해 달아났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7일 고소장에 따르면 A버스회사는 경리 총괄 임원 B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회사 운영자금 260여억 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1월 말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금 가운데에는 회사 내 현금을 비롯해 회사 명의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받은 돈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는 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다른 경리 담당 직원 C 씨와 B 씨의 지인 2명도 함께 고소했다.
B 씨는 올해 1월 중순 회사를 그만둔 뒤 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달아난 B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국내에 거주 중인 C 씨와 B 씨의 지인 2명을 상대로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최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