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에너지국장과 악수하는 성윤모 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석탄화력발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발전소 간 교류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을 방문 중인 성윤모 장관이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장마오(張茅)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과 장젠화(章建華) 국가에너지국장을 만나 에너지,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성 장관은 장젠화 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양국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특히 양국 발전기업 간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력, 정보, 기술 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중국은 이에 합의했다.
공동포럼은 양국 정부, 발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포럼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중 에너지협의회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설비와 환경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고 발전설비의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한중 전력망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망 간 공동개발협약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성 장관은 또 장마오 국장을 만나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필요한 기업결합심사와 관련 중국 정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성 장관은 또 한국기업이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수소연료탱크 인증 기준 미비 등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장 국장은 기술적 요건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